코로나 신규 확진 주중에도 10만명 아래로

입력 2022-04-22 04:02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약국에 마스크와 감기약 등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수를 비롯해 전반적인 코로나19 관련 지표에서 완연한 감소세가 관찰되고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작된 백신 4차 접종 사전예약에는 사흘 동안 190만명 가까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867명이라고 밝혔다. 전주 같은 요일보다 5만7558명 감소한 수다. 중등증 병상은 가동률이 26.3%까지 낮아져 4개 중 3개꼴로 비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지에서 마스크 해제 움직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위험도를 고려할 때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긴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다만 실외 착용 의무는 유행 상황 등을 검토해 다음 주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차 밝혔다. 실외 의무가 해제되면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둘 수 없는 환경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과태료를 물지 않게 된다.

아울러 고위험군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각종 방역 조치를 완화한 만큼 고령자 등이 겪을 위험은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취지다. 지난 18일 시작된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 사전예약에는 약 189만명이 참여해 13.8%의 예약률을 보였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60세 이상 미접종자는 현재 77만명 정도”라며 “이 중 대략 3분의 1은 여러 사유로 접종이 곤란한 분”이라고 말했다.

유행이 한동안 안정될 전망이나 완치자의 건강 관리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장태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확진자 4만3976명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가 감염 후 3개월간 심근염을 겪을 위험은 일반인의 3.2배였다. 후각장애 위험은 7.92배로 나타났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