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청년들에 심리상담부터 재정 지원까지

입력 2022-04-22 03:03
관계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우울, 정서적 어려움과 일자리 부재로 인한 재정적 난관에 봉착한 청년세대를 위해 기독교단체가 지원에 나섰다.

21일 교계에 따르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청년상담센터 위드WITH’를 열고 상담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기윤실은 청년들의 고민과 고통을 함께하며 심리 진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을 돌보고 전인적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김성경 청년상담센터 공동소장은 “청년들은 변화에 민감하고 정체감 형성을 위해 객관적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시기인 만큼 이러한 청년을 보듬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면서 “영적인 케어뿐만 아니라 전문적 심리 상담과 치료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년상담센터는 청년들의 정신적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청년들이 맞닥뜨린 벽이 재정적 측면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김서로 청년재무상담소 팀장은 “정신적인 상담이 일반 병실에 해당한다면 재정적인 상담은 응급실에 해당한다”면서 “우리나라 청년들은 일자리 갖기가 어렵다 보니 항상 재정적인 측면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청년상담센터는 기본적인 재무설계부터 운용, 부채 해결법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일부 상담자를 대상으로는 일정 정도 수준에서 희망지원금도 지급한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