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세계 첫 출시

입력 2022-04-22 04:07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의 정식 서비스 출시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는 물론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이론 상으로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에서 1000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 안전한 내성을 갖는 암호기술이다.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데 수조년이 걸릴 정도로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LG유플러스는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이런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광전송장비(ROADM·사진)를 통해 해킹할 수 없는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다루는 보안 민감도가 높은 금융기관, 금융서비스 플랫폼 등을 주요 수요처로 본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게임·플랫폼 회사,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인공지능(AI) 등의 최신 기술을 도입한 정보기술(IT) 기업 등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양자암호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양자정보통신 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환경 및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