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성공를 거두고 있다. 매출 증가에 ‘파란불’이 켜졌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창립 25주년을 맞아 젊은 감성을 앞세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약 두 달간(2월 17일~4월 14일) 홈플러스 마트와 온라인으로 MZ세대 고객이 급증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 마트로 신규 유입된 20대 고객은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 특히 20~24세 고객은 전년 대비 약 60%, 25~29세 고객은 20% 각각 증가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2030(20~39세) 고객 수와 매출 역시 약 10% 올랐다.
리핏 점포인 서울 월드컵점, 인천 송도점, 청라점 작전점, 인하점에도 2030 고객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MZ세대 수요를 적극 반영한 미래형 마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 젊은 고객이 열광한 것으로 분석한다. ‘홈플러스 온라인’으로 유입된 신규 2030 고객도 약 60% 증가했고, 매출 역시 약 50% 급증했다.
MZ세대를 겨냥한 상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크림삐어’와 ‘설빙 인절미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추억의 원조 크림빵으로 대표되는 ‘SPC삼립 크림빵’을 모티브로 선보인 ‘크림삐어’(500ml 캔·알코올도수 4.7%)는 한 달 만에 약 1만7000캔이 판매됐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한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 판매량 2만병의 판매량을 올렸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앞으로도 ‘젊어진 홈플러스’ 이미지 강화 및 2030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MZ세대 고객들을 위한 참신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