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45년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145곳 설립”

입력 2022-04-19 04:07
광주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 민관 공동의 태양광 발전을 통한 녹색 뉴딜 정책이다.

광주시는 2045 탄소 중립과 RE100(100% 재생에너지 조달)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광주 외곽을 도는 제2순환도로와 공공기관 부지 등에서 태양광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을 위해 광주시는 지난해 2월 광주도시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우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중이다. 또 광주교통문화연수원과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이 에너지협동조합에 참여해 직접 투자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주도형 햇빛발전소 사업도 확대된다. 지난해 1.7㎿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5곳에 예산 지원을 결정했고, 현재 광주전자공고에 599㎾, 진곡산단 주차장에 518㎾ 규모 등 2곳의 시민햇빛발전소가 준공·가동되고 있다. 한국자동차 공업사와 풍영체육시설 공영주차장,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등 나머지 3곳에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도 한 곳당 총공사비 50% 범위에서 1㎾당 76만8000원의 태양광 설치비용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에는 2020년 말 기준 6만7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23㎿ 태양광 발전시설이 도심 곳곳에 구축돼 있다. 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옥상과 산단·공단 입주기업, 제2순환도로 37.7㎞ 구간 곳곳의 방음 터널 지붕, 공공 유휴부지 46곳 등도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생산공간으로 전환해 2045년까지 시민참여·주도형 햇빛발전소 145곳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