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수거·재활용 저탄소 체계 만든다

입력 2022-04-18 04:06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 대호산업은 지난 15일 광주시 하남산업단지에 있는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폐타이어 수거·공급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저탄소 순환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대호산업은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다.

폐타이어는 국내에서만 연간 약 38만t(약 3000만개) 발생한다.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해 소각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 등으로 일부 활용된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열분해유를 추가 정제해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 연구할 예정이다. 대호산업은 국내외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재생카본 활용 방안을 찾는다. SK네트웍스는 전국 650여개에 이르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어이를 열분해 사업에 공급한다. 기존 폐타이어 수거업체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 체계도 만들 예정이다. 장영욱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타이어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