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충남 서산분원 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생명연 서산분원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사전 검토 및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서산분원은 2028년 문을 열게 된다.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3만㎡ 부지에 들어서는 생명연 서산분원은 연면적 9280㎡ 규모로 건립된다. 설립 이후 3년 간 투입하는 연구개발비 및 운영비 171억4000만원은 국비·지방비를 절반씩 부담한다.
서산분원의 목표는 그린바이오 신산업 원천기술 개발, 국가·지역현안 해결기술 개발, 그린바이오 창업 기업 설립 및 지원 등이다. 핵심과제는 그린백신 기반기술 개발, 차세대기술 기반 형질전환 동물 개발, 미세조류 활용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개발 등으로 설정했다.
대전에 본원을 둔 생명연은 1985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이다. 양 지사는 “충남의 새로운 먹거리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바이오산업을 더욱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협약은 충남 바이오산업이 서남부권까지 발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