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라

입력 2022-04-15 03:05

사도 바울은 제2차 선교여행 중에 데살로니가에 3주 동안 지내면서 그곳에 데살로니가 교회를 지었습니다. 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성도로서 가져야 할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고전 13:13) 곧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갖추었습니다(살전 1:3). 그리하여 여러 교회에 모범이 된 것입니다.

그때 그들에게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을 포함한 이방인들로부터 심한 고통과 괴롭힘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서 성령의 감동을 받은 대로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그중에서 5장 12~22절까지 성도가 반드시 해야 할 시행규칙 열다섯 가지 중 가운데 하나가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입니다.

아직 잘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오늘 다시 한번 더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은 감사를 믿음의 기준이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람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히브리인의 대표적인 인사말은 “살롬”입니다. 살롬을 번역하면 ‘평안’이고 평화이지만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에게 살롬하면 이기고 돌아오십시오가 됩니다. 또 병자에게 살롬하면 깨끗이 상처들이 낫기를 빕니다가 되고, 신혼부부를 향해 살롬하면 행복하게 사십시오가 됩니다. 결국 살롬은 하나님 백성의 모든 삶의 영역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비밀의 문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았던 다니엘은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단 6:10) 그리고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를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리오 왕을 통해 원수를 갚게 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온 세상에 알리게 하셨습니다. (단 6:11~27) 범사에 감사함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본문 18절)

예수님은 죽은 지 나흘된 나사로를 살리기 전에 먼저 감사기도부터하셨습니다(요 11:41).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한 것들(롬 15:4)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에서 크신 하나님의 은혜들을 받고도 감사하기는 오히려 열 번이나 하나님을 원망한 그들은 약속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민 14:22~23)

여러분. 감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설교 때 많이 들어온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자기중심이 강합니다. 이러한 자기중심인 어린아이는 이기주의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장성한 자로 자라나야 어린이의 일을 벌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으니까요. (고전 13:11)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리스도를 닮은 자란 뜻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이여. 우리 모두 항상 감사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이루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최낙중 원로목사(해오름교회)

◇서울 관악구 해운동에 소재한 해오름교회 원로목사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교단의 총회자교육원장 목회대학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사)한국청소년 바로세우기운동협회이사장, (사)한국기아대 이사, (사)성시화운동 서울 대표회장,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 상임대표 회장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