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 할 일들

입력 2022-04-15 03:08

학교에 다닌다고 다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산다고 다 외국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다닌다고 다 신앙이 좋지 않다고 책은 말한다. ‘날마다’ 성경을 보고 듣고 말씀을 읽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서승직 서울 새샘교회 목사다. 감리교신학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서 목사는 미자립교회 전통교회 이민교회 은사중심교회 개척교회 등 다양한 목회 현장을 경험했다고 밝힌다. 서 목사는 책의 도입부에서 부끄러운 영어 실력 이야기부터 털어놓는다. 2001년부터 7년간 뉴질랜드에서 이민목회를 경험했는데 급성장하는 교회에서 한인 성도를 섬기다 보니 정작 영어를 깊이 있게 배울 기회를 놓쳤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늘날 교회 안에는 해외에서 살았지만 영어를 못하는 사람처럼, 교회를 다녔지만 전혀 신앙인 같지 않은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그래서 ‘날마다’이다. 날마다 은혜를 경험하기는 어려워도 날마다 말씀을 볼 수 있고, 날마다 변화를 느끼기 어려워도 날마다 말씀을 들을 수는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난 10년간 성도들과 함께 날마다 말씀을 접하며 얻은 경험과 지혜가 책에 담겨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