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채널을 보던 아내가 봄 점퍼 세일 중이니 맘에 드는 색상 있으면 하나 골라 보란다. 나는 요즘같이 집콕하는 처지에 아예 ‘실내 벽지와 어울리는 색상’의 점퍼를 하나 골랐다.” 그러자 페이스북 댓글엔 “바지는요? 장판색!”이라고 뜬다. ‘개그 콘서트’는 사라지지 않았다. 집콕 상황에서도 우리 마음속에 있다.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연출 경력의 김웅래 전 KBS PD가 코로나로 수상한 시대에 집에서 아내와 유머로 건넌 세월을 그려냈다. 김 PD의 페이스북 연재물을 기독출판사 올리브나무가 엮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