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목요일 저녁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떼시며 ‘내 몸’이라 하셨고, 잔을 가지고 기도하신 뒤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하셨습니다.(막 14:12~26) 예수님은 만찬 뒤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요 13:1~20)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5~6)
우리를 향한 하나님 사랑의 깊이와 넓이, 높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2000년 전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상을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내가 세상을 사랑하여 독생자 예수를 너희를 위해 보냈다. 나는 너를 저 예수만큼 사랑한다.” 고개를 들어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채찍에 찢겨나간 그분의 등이 보이지 않습니까. 얼굴에는 붉은 피가 흘러내리지 않습니까. 극한 고통 속에 계시던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크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게 맡겨주신 구원 사역을 다 이루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친히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하실 정도로 우리를, 아니 나를 사랑하고 구원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통한 사랑으로 우리는 무거운 죄의 짐에서 자유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녀의 신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벌이 아닌 영생의 자리에 들어갈 축복을 얻었습니다.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원로)
※ 고난주간 묵상은 월드비전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