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56·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92년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등 해수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해운 물류, 해사 안전, 해양 개발 등 해양수산 전 분야에서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갖춘 해양수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던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실무위원으로 일했고, 2009년에는 대통령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이후에는 외교부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을 지냈다. 2015년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도 꼽힌다. 2018년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임명돼 3년간 재임하며 해양수산 분야의 연구개발(R&D)과 해양수산 신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조 후보자는 13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수산업과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안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직접 현장을 찾아 해양수산인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대동고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 학·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 LL.M 과정을 수료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