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능력

입력 2022-04-13 03:04
예수님은 수요일 초저녁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셨는데 한 여인이 값진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행위가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막 14:3~9) 늦은 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을 만나 예수님을 넘겨줄 모의를 했습니다.(막 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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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 3:8)

바울은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던 이전의 바울(사울)은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십자가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능력이 있는 걸까요.

첫째, 사랑입니다. 사람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절절하게 녹아있습니다. 둘째, 구원의 능력입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응축돼 있습니다. 셋째, 용서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강도의 죄를 용서하신 주님의 모습에서 ‘하나님이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넷째, 자유입니다. 억눌리고 옥죄었던 모든 것은 십자가 앞에서 해결됩니다. 다섯째, 겸손입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이 가장 낮은 자리에 오셔서 연약한 우리를 섬기신 겸손의 절정입니다. 여섯째,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일곱째, 은혜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나 같은 존재도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 고난주간 묵상은 월드비전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