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초대 국정을 책임질 1기 내각 인선이 이르면 13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 조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내각 인선안이 시간표대로 준비될 경우 1박2일간 대구·경북(TK)방문 일정을 12일 마친 윤 당선인이 13일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직 사퇴로 인선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해 인사안이 일부 조정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나머지 분들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13일 2차 인선 발표’ 여부에 대해 “내각 인선은 당선인이 하는 것”이라며 “오늘 저녁에 (서울에) 와보셔야 내일 발표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어 “(윤 당선인이) 올라와 보셔야 낙점도 하시고, (장관 후보자가 될) 본인한테 전화도 하지 않겠나. 오늘 지나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10개 부처는 외교부, 통일부, 6·1 지방선거 주무 부처인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권영세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힌다. 특히 권 의원은 입각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거론된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군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올라와 있다.
윤 당선인 측은 비서실장을 포함해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모두 끝난 뒤 발표할 예정이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