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외국인 대상의 납치 사건이 전무했던 부르키나파소에서 미국인 선교사가 납치당했다”며 “전 세계 교회와 기독교단체, 선교사들이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12일 밝혔다.
아프리카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부르키나파소 중북부 얄고의 홀리크로스교회에 침입해 선교사인 수엘렌 테니슨(83) 수녀를 납치한 뒤 교회 소유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인 지하디스트들이 자행하는 납치와 폭력, 학살이 아프리카 사헬(지도) 지대에 있는 니제르 말리 등에서 빈번하게 일어났는데 최근 부르키나파소에서도 심각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국제오픈도어가 발표한 ‘WWL 국가별 보고자료’도 부르키나파소의 마을 직장 등에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김경복 사무총장은 “부르키나파소에서 그동안 외국인을 납치한 사건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