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사업(MRO)을 선도하는 인천시가 우주산업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인천시와 인하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항공우주분야 ‘미래우주교육센터’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미래우주교육센터는 미래 우주분야 문제를 해결하고 신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우주전문 청년인력을 양성한다. 송도에 위치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와 함께 운영한다.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연간 45명씩 양성할 예정이다. 또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달 극지 탐사에 필요한 자율정밀천측항법 기술과 달에 매장된 수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달 탐사 로버, 수전해 추력기와 2030년 예정된 국내 달탐사선 개발사업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우주 핵심기술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교육센터 유치를 통해 우주 전문인력양성과 항공산업 및 우주산업을 연계한 지역산업 고도화와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산업의 규모는 현재 3850억 달러 규모에서 2040년 1조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향후 10년간 5조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