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안산·시흥 ‘갯벌 생태조사’ 착수

입력 2022-04-13 04:08

경기도는 2024년까지 경기갯벌 생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갯벌을 체계적으로 이용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업적 갯벌 활용지역이면서 생태학적 활용 가치가 큰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갯벌을 중심으로 조사한다. 주요 조개류와 보호종 등의 다양한 생물, 갯벌의 지질 특성을 분석한다.

조사가 완료되면 갯벌에 서식하는 유용생물, 갯벌 성분, 마을 어장과 보호구역 위치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알기 쉬운 경기 갯벌 생태지도’를 제작한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이 올해 시흥·안산지역 56.3㏊, 내년엔 화성지역 72.4㏊ 갯벌을 대상으로 현장 탐문·문헌 조사를 한다.

경기갯벌에서는 바지락, 백합 등 연간 3000t 규모의 조개류 생산뿐 아니라 갯벌 자체로 연간 이산화탄소 26만t 흡수 등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관광적으로도 가치가 있어 어촌계를 중심으로 현재 10개의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갯벌은 화성 72.4㏊, 안산 50.4㏊, 평택 8.0㏊, 시흥 5.9㏊, 김포 31㏊ 등 총 1만6770㏊(167.7㎢) 규모다. 하지만 시화지구(180㎢)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많은 갯벌이 소실됐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