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내달부터 직영주유소에 유류세 인하 반영”

입력 2022-04-13 04:08
사진=연합뉴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의 석유·석유유통 관련 협회들이 유류세 추가 인하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대한석유협회는 정유사들이 다음 달 1일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일부터 즉각 추가 인하분을 반영해 공급하고, 당일 직영주유소의 판매 가격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석유유통협회 및 주유소협회는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휘발유·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의 유통경로는 ‘정유사→대리점→자영주유소’ 또는 ‘정유사→직·자영주유소’이다. 다만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석유유통시장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 전에 공급받은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건 불가피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효과가 신속하게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간 단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류세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20% 인하됐다. 이달 말에 종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유류세 인하를 3개월 연장하고,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 후 시행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