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용서

입력 2022-04-12 03:04
예수님은 화요일 아침 성전에서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 사두개인에게 4가지 질문을 받으셨습니다.(막 11~12장) 이후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언하셨고 장래의 징조와 환난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막 13장)

게티이미지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눅 23:34)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 핵심에는 죄의 용서가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이후 사람은 죄에 떨어졌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으려면 죄가 해결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속죄의 어린양으로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보혈은 죄를 씻는 능력이 있습니다.

십자가 죄 씻음의 능력은 예수님 말씀에도 잘 나타납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 고통의 순간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죄 씻음, 즉 용서를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용서할 차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로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용서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용서하셨음을 생각한다면 우리도 서로를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용서를 가르칩니다. 갈등이 심해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먼저 용서의 사랑을 흘려보내야 하겠습니다.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 고난주간 묵상은 월드비전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