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 소식 우크라이나에 전해지길…”

입력 2022-04-12 03:03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1일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동해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고통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간절한 시대”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빛과 생명으로 인도할 것”이라며 “증오와 보복과 원망의 소리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십자가 부활의 복음만이 유일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영원한 희망의 빛으로 임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NCCK는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생명의 망’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 기다리는 증언의 자리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교단들도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교단장 명의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은 목회 서신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기쁜 소식만이 오늘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이라며 “예배를 회복하고 복음의 순전함과 공공성을 회복하고 거룩함을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고 무너진 곳들과 삶의 자리를 잃고 흩어진 수많은 난민이 평화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따뜻한 사랑으로 부활의 삶을 경험하는 부활절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명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영원한 생명의 첫 열매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부활의 빛으로 하나가 되자”고 권면했다.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이 우크라이나에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