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 심해 잠수풀 등을 갖춘 심해연구지원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심해는 온도, 압력, 염도, 빛 등으로 인한 극한의 환경으로 개발이 어렵지만,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해안은 평균 1700m, 최대 3700m의 수심으로 심해 연구·개발 최적지다.
울진군과 경북도는 차세대 자원보고인 심해연구 기반조성을 위해 울진군 죽변면 경북해양과학단지에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마쳤다. 센터는 연구를 위한 심해전용 조사선과 연구자 교육을 위한 체험시설,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시설은 심해 잠수풀을 구축하고 이후 심해자원 탐색 전용 무인잠수정과 운영인력 확보, 심해연구 전담 무인잠수정 모선 건조 등을 맡는다.
이중 가장 먼저 필요하고 핵심적인 시설은 훈련용 심해 잠수풀이다. 최대수심 50m, 길이 40m, 폭 20m 규모로 심해 생태계를 조사하고 전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연구시설이다.
군은 이를 위해 부지 4만4000㎡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심해자원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신산업이 환동해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