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과 40년 인연… ‘보건’에 방점

입력 2022-04-11 04:06

윤석열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62·사진) 전 경북대병원장은 외과 전문의로, 5년 만의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복지보다는 보건 분야에 방점이 찍힌 인사로 풀이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0일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의료 공공성 강화 등 윤석열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을 원활히 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1960년 대구 출생으로 8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했다. 대구적십자병원을 거쳐 98년부터 경북대 의대 외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뒤 2017∼2020년 병원장을 맡았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에서 대유행할 때 경북대병원장으로서 생활치료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면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동갑내기로, 대학 시절부터 약 4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은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