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여자 복식에선 정나은-김혜정이 우승하며 한국이 여자 단·복식을 모두 제패했다. 코리아오픈에서 여자 단·복식을 석권한 것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안세영은 1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BWF 월드투어 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충웡에 2대 0(21-17 21-18)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의 첫 코리아오픈 우승이다. 한국에는 2015년 성지현 현 국가대표 코치 이후 7년 만의 우승이다.
2019년 이 대회 32강에서 탈락했던 그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코리아오픈에서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하나의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무실세트’ 게임을 펼치며 퍼펙트 우승을 했다.
여자 복식 정나은-김혜정은 태국의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를 2대 0(21-16 21-12)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꺾고 3위에 올랐던 정나은-김혜정은 아임사드 자매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여자 복식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