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위축된 교회학교를 살리는 교단 차원의 운동이 시작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총회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본부장 권순웅 목사)는 9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스말로그’(스마트+아날로그) 교사대학 발대식을 열고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스말로그’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교사대학이다.
권순웅 예장합동 부총회장은 예배에서 “현재 교회학교는 쇠퇴가 아니라 소멸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교사대학을 통해 다음세대 예배자를 키우자”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온 교회 목회자와 교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총회다음세대부흥운동을 통해 다음세대 부흥에 헌신하고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을 구한다”고 결의했다(사진). 스말로그 교사대학은 앞으로 7주 동안 교사들을 대상으로 매주 강의를 한다.
권 부총회장은 이날 스말로그 교사대학 첫 강의 ‘스말로그 교사대학의 영성과 교사리더십 개발’에서 “예수님의 왕적 성육신적 선지자적 보혜사적 제사장적 리더십을 배우고 개발해야 한다”며 “삼위 하나님의 관계와 같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성령 충만 속에 아이들을 축복하자”고 했다.
라영환 총신대 교수는 16일 ‘우리 아이 기독교 세계관으로 키우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23일 강의하는 김재효 한동대 교수는 “아이들은 방법이 아니라 사랑으로 큰다고 믿는다”며 “AI시대 믿음으로 미래 세대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나누겠다”고 했다.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 소장은 다음 달 21일 ‘다음세대 교사 리더십의 소통과 공감’을 강의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