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은 제주 평화로, 철제 가드레일 설치

입력 2022-04-11 04:07
제주도가 평화로 사고 다발 구간 내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철제 가드레일로 교체한다.

제주도가 최근 3년 간 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 평화로에 대해 안전시설물 보강 작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평화로는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를 30분에 연결하는 고속화도로로 도내에서 차량 이동속도가 가장 빠르다. 특히 운전 부주의나 졸음 운전 등으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량과 충돌하거나 갓길 연석에 부딪히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8~2020년 총 6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죽고 5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도는 올해 34억원을 들여 광령1교차로에서 경마장교차로까지 8㎞ 구간의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철제 가드레일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소길교차로에서 제3한창교 사이 2.3㎞ 구간에서 교체 공사를 했다. 더불어 시선 유도시설과 도로표지병 등 안전시설물을 보완할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