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경쟁력 4년 연속 1위 “자족도시 화성시 완성하겠다”

입력 2022-04-11 04:05

“제대로된 자족도시 화성시를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철모(사진) 경기도 화성시장은 재임 4년 동안(2018~2022년) 화성시를 지방자치경쟁력 1위를 연속 차지하는데 선봉장을 섰다. 전임 채인석 시장 때(2017년)까지 합하면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경쟁력 5년 연속 1위를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우뚝 섰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는 1996년 시작됐다.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영자원·경영활동·경영성과 3개 부문에 걸친 4만여 개의 각종 통계 데이터를 분석, 계량화한 지수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분석해 매년 발표한다.

서 시장은 “지방자치경쟁력은 자족도시로써 얼마만큼 역량을 갖췄는지와 일맥상통한다”며 “도시의 미래 지향점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 기업형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면 도시가 활력이 넘치게 되고 자연스럽게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논리다. 재원도 마련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구현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업을 통한 세금 수입 없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허상”이라며 재임 기간 기업을 위한 투자를 약 4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대폭 증가시켰다고 자랑했다. 화성시는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지역 기업과 미국의 세계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 참석한다.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기초지자체지만 인천시 규모정도 된다.

자치분권에서도 성과를 일궈냈다. 대표적인 것이 지역회의다. 2018년 12월 시작해 28개 읍·면·동을 총 6개 권역(987명 위원 활동)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회의 주재부터 안건 선정까지 위원들 스스로 결정한다. 회의는 생중계를 통해 모든 내용을 공개한다. 서 시장은 “민주주의는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며 함께 가야 하고, 다수결은 최후 수단”이라며 “지역회의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성숙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면 궁극적으로 숙의민주주의를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