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 고향 도움돼 큰 보람… 경북 해외투자·수출 기여할 것”

입력 2022-04-11 04:05

경북도는 27년 전부터 해외자문위원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인 등 해외에서 성공한 출향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경북도의 해외 투자유치, 수출 증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조직이다.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병탁(77·사진) 경북도 해외자문위원협의회 회장은 “자문위원들은 조국과 고향에 도움이 된다는 데 큰 보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드폴(Depaul)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상업은행 시카고 지점장, LA 지점장, 홍보실장, 개인고객지원본부 부장 등을 거쳤고 시카고 소재 포스터은행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 일문일답.

-작년 10월에 회장을 맡으셨는데 특별히 관심 갖는 사업이 있다면?

“경북도의 해외 투자유치와 경북 소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현재 경북 출신 청소년들에게 해외 탐방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취업관광 프로그램 개설을 검토 중이다.”

-자문위원 규모는? 그리고 주로 어떤 분들인가?

“현재 6대륙 43개국에서 103명이 활동 중이다. 경제 통상 분야에 조예가 깊은 분들과 해외에서 성공한 사업체를 갖고 있는 유능한 경제인들이 많다. 제조업, 무역업, 식품 도소매업, 의사, 변호사, 회계사, 은행원, 여행관련 사업가, 사회봉사활동가 등 다양하다.”

-해외 통상 증진에 관심이 많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4차 산업 선도 등 경북도 정책 우선 사업 중 해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돕고 있다. 해외 지자체와 MOU 체결을 연결하거나 해외 유력 정치인 또는 기업인의 경북도 방문을 주선하기도 한다. 또 해외 경제인들에게 경북 상품 설명회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주요 활동 계획 있다면?

“자문위원들의 고향 사랑이 각별하다. 지난달 울진 산불 피해 소식에 얼마나 가슴 아파했는지 모른다. 복구 지원 성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올해 협의회 총회를 10월초 미국에서 개최하는데 해외 진출 중소기업 지원 등 경북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회장단과 협의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어떻게 보고 있나?

“완공되면 해외통상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될 것이고 대외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무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건설되길 바란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