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항공권 구매 절반은 2030

입력 2022-04-08 04:08
지난달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의 절반 이상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MZ 세대부터 국내외 여행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카드는 7일 항공업종의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항공사에서 결제한 고객의 54%가 20대(30%)와 30대(24%)였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여행으로 추정되는 30만원 미만 결제액을 고객의 연령대별로 나눠봤을 때 20대 여성 35%, 20대 남성 30%로 각각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여행 가능성이 큰 30만원 이상 결제에서도 30대(27%)는 40대(2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이었다. 20대는 13%였다. KB국민카드는 “20·30대가 해외로 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매출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30만원 이상 결제를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주와 비교했을 때 1월 첫 주 매출액은 과거의 -89% 수준이었으나 2월 첫 주는 -84%, 3월 둘째 주는 -77%로 개선됐다.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도 각각 -69%와 -67% 수준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