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은경 목사)가 7일 2022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부활의 은총이 모두와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한장총은 메시지에서 “생명과 평화가 위협받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두려움과 고통, 죽음의 절망을 이기게 하는 능력이며 세상의 소망”이라며 “믿음 안에 굳건히 서서 어둠을 이겨내자”고 권면했다. 이어 “교회는 세상의 위로자와 치유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섬김의 모습으로 사회의 낮은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은 “약하고 소외된 여인들을 부활의 증언자로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와 권력과 힘이 집중된 예루살렘이 아니라 변방의 갈릴리에서 가라고 하셨다”며 “오늘 우리의 갈릴리는 코로나19로 어려움당하는 이들, 큰 산불로 위기를 겪는 이재민들, 독재와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형제들이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기장은 “하나님께서는 대통령선거 이후 나타난 지역, 계층 간 균열을 딛고 분열과 대립으로 갈라진 이 사회를 화해하고 통합하는 새 역사의 주역이 되기를 원하신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한장총·기장 부활절 메시지 “죽음의 절망 이기게 하는 능력” “이재민·전쟁 난민과 함께할 것”
입력 2022-04-08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