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첫삽

입력 2022-04-08 04:08

포스코케미칼은 7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사진)을 열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극재 포항공장은 연산 3만t 규모로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여㎡ 면적에 조성된다. 투자금액은 약 2900억원이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추가로 투자해 2025년 연 6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공장 착공으로 2025년까지 포항·광양·구미 등에서 연 16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집적하게 됐다.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의 수주 확대에 제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NCMA 단입자 양극재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 중국 유럽 인도네시아에서도 총 11만5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5년까지 연 27만5000t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