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었다.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고객경험’ ‘누구’에 초점을 맞춘 축하인사를 건넸다. LG는 2019년부터 고객가치 관점에서 혁신적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등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LG 어워즈’라는 상을 주고 있다. LG는 수상자가 2019년 27개 팀에서 올해 74개 팀으로 2.7배나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3개 부문(고객접점, 시장선도, 기반 프로세스)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74개 팀의 584명이 상을 받았다. 고객접점 부문에서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팀’이 일등LG상을 수상했다. 아이들나라팀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교육플랫폼 ‘아이들나라’의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커뮤니티 운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신뢰를 쌓아온 게 힘을 발휘해 커뮤니티를 연 지 1년만에 2만4000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고객접점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 마케팅 서울1센터 최용제 상담사가 일등LG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 상담사는 지난해 여름 인터넷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이 청각장애를 지닌 걸 알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통신 중계서비스 손말이음센터를 찾아내 상담을 했다. 시장선도 부문의 일등LG상은 독자적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용 인버터의 핵심부품인 전력모듈 성능을 높인 LG마그나팀이 수상했다. 기반 프로세스 부문 일등LG상은 인공지능(AI), 데이터, 로봇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LG전자 H&A본부팀이 받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