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車 덜 팔렸지만… 고가차량은 쾌속 질주

입력 2022-04-07 04:07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173만4581대로 1년 전보다 9.0%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5년 평균 판매량(182만2000대)의 약 90% 수준이다. 협회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출고 지연이 신차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판매 매출은 76억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의 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4420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의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1542대로 전년(1234대)보다 25% 증가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