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에 3루타… 김하성 ‘불방망이’ 터졌다

입력 2022-04-06 04:0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쳤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데인 더닝을 상대로 3루타를 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회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날렸다. 2사 2·3루 상황에서 텍사스의 바뀐 투수 DJ 매카시의 공을 밀어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5회와 7회에선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0.320에서 0.345(29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활약으로 샌디에이고가 텍사스를 11대 5로 이겼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은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거 박효준도 시범경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활약했다. 박효준은 이날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상대 선발 브루스 치머만에게 안타를 쳐 만루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효준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후속타자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1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의 타율은 0.300에서 0.304로 올랐다. 팀은 9대 3으로 승리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9일째 침묵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0.067로 하락했다. 하지만 타율에 비해 높은 출루율이 위안거리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8경기에서 볼넷 8개를 얻으며 0.375의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