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 스타즈가 정규리그 압도적 1위 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B는 3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WKBL) 플레이오프 4강 홈 경기에서 부산 BNK 썸을 83대 72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로 KB는 남은 2경기 중 1승만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관전 포인트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KB 에이스 박지수의 컨디션이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박지수가 아직 인후통과 두통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출전시간 안배를 시사했다.
경기 초반 BNK는 김한별이 수비에서 진안과 함께 박지수를 번갈아 마크하고, 공격에서도 3점슛 2개를 꽂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박지수가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공격의 물꼬를 트고, 허예은과 최희진이 3점과 골밑 돌파로 힘을 보태며 서서히 우위를 잡아나갔다. 3쿼터까지 무려 29점을 몰아넣은 박지수는 4쿼터 골밑 충돌 여파로 교체됐지만 KB는 김소담과 김민정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6라운드 MVP로 꼽힌 BNK 에이스 진안은 26점 8리바운드, 베테랑 김한별도 21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차전은 오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여자프로농구 KB, PO 1차전 승리 장식
입력 2022-04-01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