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첫 자유계약선수(FA)로 이고은(사진)을 계약 기간 3년, 총 보수 9억9000만원(연봉 3억원, 옵션 3000만원)에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고은(27)은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세터다.
이고은은 2013-2014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를 거쳐 한국도로공사로 돌아오는 등 총 9시즌을 뛰었다.
이고은은 “가치를 인정해주고 관심을 보여준 AI 페퍼스에 감사하다”며 “밝고 패기 넘치는 팀에서 솔선수범하고 팀의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신생구단으로서 팀의 장기적인 팀 빌딩 관점에서 베테랑 세터의 영입을 추진했다”며 “이고은은 세터로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팀 전력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고은의 영입은 창단 첫 시즌 세터 난을 겪은 페퍼저축은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