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 ‘승인’

입력 2022-03-31 04:08
연합뉴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건수 대폭 늘면서 심사 지연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2021년 기업결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접수·심사한 기업결합 건은 전년 대비 28.7%(248건) 증가한 1113건이었다. 금액은 349조원으로 1년 전보다 66.0%(138조8000억원) 늘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전년 대비 30.3%(222건) 증가한 954건(64조5000억원)이었다. 국내기업 기업결합의 약 30%는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이었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결합은 전년 대비 건수(213건→302건)는 41.8%, 금액(11조8000억원→33조3000억원)은 182.1% 증가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많이 진행한 대기업집단은 SK(25건), 미래에셋(21건), 카카오(17건), 한국투자금융(15건), 롯데(14건) 순이었다.

공정위는 이날 SK하이닉스가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건을 심사한 결과 시장 경쟁 제한 우려가 없어 승인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는 중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