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될 준비를 완벽히 마치고 나서야 부모가 되는 이는 얼마나 될까. 목회자 남편을 둔 저자는 네 자녀를 17년간 홈스쿨로 양육했다. 그런 그의 말을 빌리면 이 책은 “또 한 번 겁 없이 펴낸, 상흔으로 얼룩진 육아 전쟁사이자 고백록”이다. 책 제목처럼 우린 모두 가족을 ‘사랑하려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사랑하려 할수록 그 사랑은 내 안에 없다는 것만 알게 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자녀를 둔 그리스도인이라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를 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겠다. 가족 사랑은 하나님 사랑에 눈뜨는 것에서 시작한다.
임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