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6월 착수

입력 2022-03-31 04:06

경기도 화성(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철도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이르면 6월에 착수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업체 선정을 시작했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 용역업체 선정이 마무리되면 내년 6월쯤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 2033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2조30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동탄에서 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78.8㎞ 노선이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2019년 3월 처음 제안했고 지난해 6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동탄역~청주공항 소요시간은 34분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교통수단 대비 최소 40~195분 단축되고 통행비용은 3057~4207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역에서 안성시, 충북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시간이 각각 11분과 23분 단축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철도가 구축되면 수도권 남부지역 항공이용 수요가 청주공항으로 분산돼 공항은 물론 정차지역인 진천군과 충북혁신도시 활성화가 기대된다. 4조3374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1조402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5조739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북의 파급효과는 1조5078억원, 경기도는 2조1392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