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터널 내달 1일부터 20년 만에 무료화

입력 2022-03-30 04:06

인천시는 4월 1일 0시부터 문학터널을 무료도로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학터널은 문학산을 관통해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잇는 1.5㎞ 길이의 왕복 6차로(쌍굴터널) 민자도로로 2002년 4월 1일 개통해 문학개발(주)에서 20년 동안 유료로 운영해 왔다. 현재 문학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북쪽으로는 문학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만나고 남쪽으로는 연수구 청학동을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져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큰 축을 담당하는 중요 시설이다.

시는 문학터널을 이용하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2019년 7월 무료화 운영을 포함한 관리이행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무료화할 경우 통행량이 일 평균 약 4만대에서 7만대로 3만 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문학터널 구조개선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문학터널이 무료화되면 인접한 남북축 주간선도로(독배로, 경원대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원도심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