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그린벨트 해제… 공공기관 유치 나선다

입력 2022-03-30 04:08

울산시가 중구에 위치한 혁신도시 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오전 중구 함월루에서 ‘명품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기존 공공기관과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너지와 환경, 산업기술, 금융 분야 등 21개의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발굴했다”며 “이전 부지는 기존 혁신도시와 장현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혁신도시 인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연말까지 구역계 설정과 기초조사 등 세부계획을 마련,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또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자연과 전통이 숨쉬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함월공원에는 차(茶) 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산림욕장, 야외 체육시설, 옥외 공연장, 숲길 등 주민이 즐기고 자연 그대로를 호흡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무지공원에는 수변 산책로와 정글종합놀이대, 물놀이장, 모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테마공간을 올해 연말 완공한다. 시는 이외에도 울산상공회의소 이전과 의료 복합타운 건립 사업도 차질없도록 행정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