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가 키운 의성 딸기, 홍콩 식탁 오른다

입력 2022-03-30 04:08

경북 청년 농부가 키운 딸기가 세계 시장을 향해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의성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딸기가 홍콩으로 첫 수출된 것이다.

경북도는 29일 의성 중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스마트팜 창업실습교육생 및 창업농이 생산한 청년딸기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선적식에는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임미애 경북도의원, 고관달 케이베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은 국내 딸기 수출 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협력을 통해 수출을 목표로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품종 알타킹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경북 딸기 수출액은 2017년 22만불에서 지난해 92만불로 큰 성장 폭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말 기준 55만불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5% 증가하는 등 딸기가 새로운 수출 유망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성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창업실습교육장은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경북도 민선 7기 핵심공약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 준공됐다. 강성조 부지사는 “미래 농업의 성패는 청년들에게 달려있다”며 “성공하는 농업, 가치 있는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