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미니스톱 본격 통합… 업계 1·2위 ‘CU·GS25’ 바짝추격

입력 2022-03-30 04:08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과 통합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인수대금 3133억원을 치르며 후속절차를 마무리했다.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의 2602개 점포를 품으면서 전체 점포 수를 1만3775개까지 늘리게 된다. 편의점 업계 1위인 CU(1만5816개), 2위인 GS25(1만5453개)와의 격차를 좁힌다.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특화된 즉석식품’을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편의점 모델인 ‘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더욱 촘촘해진 전국 점포망과 물류센터를 활용해 퀵커머스를 강화하고 비용 절감을 이뤄낼 방침이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의 공동소싱, 통합 마케팅, 콜라보 상품 개발, 차별화 서비스 도입 등도 극대화한다.

특히 과거 로손, 바이더웨이를 인수했던 경험을 살려 구성원 융합을 위한 ‘원팀, 원드림’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새로운 환경에 직면한 미니스톱 경영주·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 가맹점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