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박지수 천하… 女농구 2년연속 7관왕·MVP올라

입력 2022-03-29 04:08
연합뉴스

KB 스타즈 박지수가 2년 연속 7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 여자프로농구(WKBL) 최고 스타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박지수는 2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득점상, 2점야투상, 리바운드상, 우수수비선수상, 윤덕주상, 베스트5와 함께 정규리그 MVP를 수상해 7관왕에 올랐다. 2018-2019시즌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MVP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0표를 모두 가져갔다.

박지수는 코로나19로 격리 중이어서 화상으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상식을 위해 예쁜 드레스도 샀는데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눈물을 보인 박지수는 “사랑하는 후배가 갑자기 생각나 눈물이 났다”며 세상을 떠난 팀 후배 선가희를 언급했다. 그는 “가희가 우리 곁에서 떠나고 없지만 여자농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이 마음에 묻고 오랫동안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30경기 중 26경기에 출전, 평균 28분46초를 뛰며 21.19득점 14.38리바운드 4.8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59.8%), 자유투 성공(131개), 공헌도(1139.5점)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