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남양터널 개통… 일주도로 2단계 공사 완료

입력 2022-03-29 04:09
28일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열린 남양터널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병수 울릉군수,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 제공

울릉 일주도로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1차로로 진입신호를 받고 다녀야했던 남통터널이 2차선 남양터널로 확장개통됐다.

경북도는 28일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남양터널 개통식을 했다. 울릉 일주도로 2단계 공사는 2015년 12월 착공했다. 4월까지 총 사업비 1771억원을 투입해 기존 도로 21.1㎞에 터널 5개(1729m·확장 2개, 신설 3개), 피암 터널 4개(360m)를 건설한다. 현재 1~2차로인 도로를 일괄 2차로로 확·포장(1만1810m) 중이며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개통된 남양터널(연장 459m)은 1차선 터널로 차량 교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진·출입을 알리는 신호등으로 운영되던 탓에 신호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에게는 교통 불편과 사고 우려가 컸었다.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이 그간 울릉도에서는 차량 진·출입을 알리는 용도로 해안가 터널 2곳 입구에 있었으나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신호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울릉 일주도로는 2019년 3월 전면 개통됐다. 그러나 도로가 좁고 자연 재해로 인한 교통 통제도 적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