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대왕의 업적과 호국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해양역사관(조감도)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28일 감포읍 대본초등학교 폐교 부지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착공식을 했다. 2015년 10월 기본 구상안을 내놓은 지 6년만이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신라 30대 왕인 문무대왕의 삼국통일 위업을 기리고 수중왕릉과 일대 해양문화유적들을 체계적으로 홍보·전시·체험하기 위한 시설이다. 사업비 121억원을 들여 9089㎡ 부지에 연면적 1793㎡ 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문무대왕역사관, 신라해양실크로드관 등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신라의 동해구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의 해양문화 유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여론 등을 수렴해 지난해 4월 양북면을 문무대왕면으로 행정명칭을 변경하고 경북도와 함께 문무대왕과 연관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민들의 문무대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매우 높다”며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의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동경주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