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고전 중인CGV,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입력 2022-03-28 04:07
코로나19 이후 적자로 고전 중인 CGV가 영화 관람료를 또 인상했다. 팬데믹 이후 3번째다.

CGV는 다음 달 4일부터 성인 2D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려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맥스(IMAX)를 비롯해 4DX, 스크린X(ScreenX), 스피어X(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오른다.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이 인상된다.

CGV는 임차료 등 고정비 증가, 상영관 취식 금지로 인한 매점 매출 급감,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누적된 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약 366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CGV의 영화 관람료 인상은 코로나19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CGV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2020년 10∼11월 관람료를 인상했다. 6개월 만인 지난해 4∼6월 재차 요금을 올렸다. 당시 특별관은 인상에서 제외하거나 인상 폭이 일반관과 같은 수준(1000원)이었다. 이때보다 이번 인상폭이 더 크다. 업계 1위인 CGV가 요금 인상을 결정한 만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다른 멀티플렉스 역시 조만간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