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에 이어 가상인간 모델로 활동 중인 로지(ROZY)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위촉된다.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2호 홍보대사에 가상인간 로지를 위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8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로지의 홍보대사 위촉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지는 가상세계에서 태어나 현실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동양적인 외모와 서구적인 신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망설임 없이 추구하는 등 MZ세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과 목소리를 빅데이터로 모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만들었다. 2020년 TV 광고 모델 데뷔 이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글, 동영상을 올리고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과 댓글을 주고받으며 사람처럼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 로지는 이정재 씨와 더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유치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로지가 디지털 홍보를 맡게 됨으로써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전 세대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은 지난해 12월 1차 유치 경쟁PT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올해 최종 유치계획서 제출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 거쳐 내년에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유치 희망국은 한국(부산)을 비롯해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리야드), 러시아(모스크바) 등 5개국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