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윤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따라 엄중해진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25분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오늘 통화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중관계 발전을 이루어 나가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윤 당선인은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한중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시 주석은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두 나라 국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인해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어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어제(24일)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왔다.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