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 충남, 혁신공정센터 착공

입력 2022-03-25 04:08

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인 충남이 기술의 초격차 실현을 위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의 하드웨어격인 혁신공정센터를 건립한다.

충남도는 24일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재편하기 위해 추진된다. 목표는 디스플레이산업 혁신 인프라·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등이다. 혁신공정센터 건립과 연구개발(R&D)로 나눠 추진되며, 2025년까지 총 5281억원이 투입된다.

혁신공정센터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15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1만3320㎡ 부지에 4층 규모의 기업 지원동, 2층 규모의 클린룸동 등 2개 건축물로 구성된다.

센터의 핵심 공간인 클린룸동에는 디스플레이 TFT(박막트랜지스터) 공정 장비, 디스플레이 OLED 장비, 검사 장비, 분석평가 장비 등 62종의 2세대급 패널 생산 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다.

R&D는 3683억원을 투입해 66개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초저원가 확보를 위한 공정방식 혁신,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한다.

도는 혁신공정 플랫폼을 정상 가동하면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 5년, 3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의 디스플레이산업 매출액은 2020년 기준 세계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