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들 친환경에너지 보급 앞장

입력 2022-03-25 04:08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충주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 모습. 충주시 제공

충북 지자체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음성군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온수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6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국비 26억원 등 52억원을 투입, 1만1893㎡ 규모로 조성된다. 생산된 온수는 인근 화훼·육묘 온실과 농산물 선별장, 편의시설 등에 공급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며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온실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 소득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건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음식물처리시설)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순도 99.99% 이상의 고농도 친환경 그린 수소를 생산해 공급한다. 수소자동차 충전은 물론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해 인근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마더 스테이션 기능도 갖췄다.

청주시는 환경부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국비 314억원 등 1456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흥덕구의 하수처리장 노후시설을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개량해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을 처리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발전사업과 지역주민 온수 공급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